홀로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 늦게 가서 인사도 어색하게 하고, 밥도 후딱 먹고 나왔다. 축의금값은 해야 할 것 같아서 한 접시 담았지만 맛도 모르겠고 앉은 지 1분 지나 나왔다. 이날을 위해서 옷도 사고 했는데 조금 허무했지만 휴일도 근무해야 해서 직장에 갔을 때 변화를 알아 봐주어 고마웠다. ㅎㅎ
KIA가 이길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너무 기쁘다.
퇴근길에 전화가 울리는데 받지 않았다. 요즘 울리는 몇몇 전화들을 거부하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좀 사라졌다고 할까. 아니면 그들의 문제일까. 전화할 때마다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하는 절친. 이젠 지겹다. 어쩌라고!!! 난 역시 혼자가 좋다. 이런.
이젠 전화하지 않아. 오늘도 후회. 될대로 되라.
추석에 충치로 고생하고, 대한약사회의 이기심에 분개했다. 진통제는 왜 편의점에서 살 수 없는가. 동네마다 1군데는 돌아가며 24시간 근무할 수 없는 것인가.. ㅜ_ㅜ 아아아..
평화로운 나날이다. 치통 빼고… ㅜ_ㅜ… 거원의 s9인가.. 암튼 그 pmp를 지르고 싶다. 친구 결혼식으로 돈 나가야 하는데.. 이것저것 씀씀이가 커지는 계절이 왔다.
난 어디까지 배려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베풀어야 하는지. 뇌 없이 살고 싶다.
Keane _ Some where Only We Know
그 무엇도, 성의없는 대답마저도, 재밌고 귀엽다고 좋아해주는 언니와의 정신없던 2개월.. 행복은 오래가지 않을까.
아침치매로 고생이다. 일어나면, 오늘 스케줄이 뭐지? 한동안 멍때린다. 몇 주 전에는 2시간 지각했다. 일어나자마자 화들짝 놀라 세수를 마치고 준비하는 동안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갔다. 며칠 전에는 일어나니 11시 30분이다. 동생한테 택시 부르라고 정신없이 재촉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오후 5시 30분즈음까지 출근하는 스케줄이었다. 나는 또다시 택시 부르지 말라고 재촉했다. 힘들긴 힘들다. 일한 지 8개월째에 입술이 텄다.
나의 대변인이 되주던 언니와 빠빠이.. 약발이 있을까.. 어쩔까… 저 멀리 날아가는 거야..
환상적인 서라운드가 감싸주면서 자꾸 너는 외롭다고 강조한다… 며칠째 듣는 You are not alone, Michael Jackson
여성 소울메이트가 생겨 요즘 그나마 덜 외롭다. 너무 닮은 사람.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사당 매드포갈릭에서 깔끔한 식사를 하였다. 파스텔시티.. 첫방문인데 꽤 마음에 들었다. 매드포갈릭 직원들이 완전 친절하였다. 아무래도 작은 매장이라 그게 가능한 걸까.. 계산하면서 내가 웃으니까 점장으로 보이는 계산하신 분도 웃어주었다. 나는 먼저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하고 나왔다. 친구는 신발 밑창이 떨어져 원래는 코엑스몰 구경하려 했으나 근처에 있는 직장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영등포 롯데로 갔다. 많은 백화점을 경험한 건 아니지만 이런 시장같은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얼마나 친근하던지. 그러나 귀가 편하지 않았다. 윗도리 하나 사고 우산 하나 사고 .. 득템하여 완전 뿌듯하다. 그러나 쇼핑하기 위한 영등포행은 없을 것 같다.
몸이 좀 안 좋은 듯 하였지만 집에서 샤워한 후인 지금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