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ne _ Some where Only We Know
그 무엇도, 성의없는 대답마저도, 재밌고 귀엽다고 좋아해주는 언니와의 정신없던 2개월.. 행복은 오래가지 않을까.
아침치매로 고생이다. 일어나면, 오늘 스케줄이 뭐지? 한동안 멍때린다. 몇 주 전에는 2시간 지각했다. 일어나자마자 화들짝 놀라 세수를 마치고 준비하는 동안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갔다. 며칠 전에는 일어나니 11시 30분이다. 동생한테 택시 부르라고 정신없이 재촉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오후 5시 30분즈음까지 출근하는 스케줄이었다. 나는 또다시 택시 부르지 말라고 재촉했다. 힘들긴 힘들다. 일한 지 8개월째에 입술이 텄다.
나의 대변인이 되주던 언니와 빠빠이.. 약발이 있을까.. 어쩔까… 저 멀리 날아가는 거야..
환상적인 서라운드가 감싸주면서 자꾸 너는 외롭다고 강조한다… 며칠째 듣는 You are not alone, Michael Jackson
여성 소울메이트가 생겨 요즘 그나마 덜 외롭다. 너무 닮은 사람.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사당 매드포갈릭에서 깔끔한 식사를 하였다. 파스텔시티.. 첫방문인데 꽤 마음에 들었다. 매드포갈릭 직원들이 완전 친절하였다. 아무래도 작은 매장이라 그게 가능한 걸까.. 계산하면서 내가 웃으니까 점장으로 보이는 계산하신 분도 웃어주었다. 나는 먼저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하고 나왔다. 친구는 신발 밑창이 떨어져 원래는 코엑스몰 구경하려 했으나 근처에 있는 직장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영등포 롯데로 갔다. 많은 백화점을 경험한 건 아니지만 이런 시장같은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얼마나 친근하던지. 그러나 귀가 편하지 않았다. 윗도리 하나 사고 우산 하나 사고 .. 득템하여 완전 뿌듯하다. 그러나 쇼핑하기 위한 영등포행은 없을 것 같다.
몸이 좀 안 좋은 듯 하였지만 집에서 샤워한 후인 지금 괜찮네..

우리 조카

조카랑 셀카
마이클 잭슨의 부재가 의외로 크게 느껴진다. 2년동안 동방에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가서 혼자 음악 좀 듣다 오고 싶다. 그러다가 생각난 선배부부.. 애기 태어난 지 2년이 되가는데 이제야 만났다. 3시간동안 조카랑 놀다가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귀가.. 집에 돌아와 다시 보다만 영결식 보면서 또 외로워지는… 조만간 동방에서의 그 분위기를 다시금 느껴주고 돌아와야 치유가 될 듯… 사진 속에 즐거워하는 내가 있구나.

언제나 미용실 다녀온 뒤는 기분 최고..
회사 언니와 버스를 탔는데 언니가 내리자마자 내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자꾸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비빈다. 잠든 척 하면서… 짜증나 죽겠는 거 참았는데 내가 내리려고 준비하자 그 남자도 내 뒤에 서있기에 그 남자 보내고 나는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버렸다.
굽네치킨을 처음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다음주 토요일밤에 우리는 굽네치킨을 먹기로 했다. 요즘 입이 터진 관계로 항상 턱이 아프다…. 수다로 다이어트하는 것 같다.
에어컨이 고장났다. 그런데 일거리가 너무 많다. 더위에 지쳐 잠에서 겨우 일어나니 돌덩이가 짓누르는 것 같다. 입맛이 없어 무엇도 먹지 않고 출근. 이 지경에 불쾌지수를 뛰어넘는 성인군자가 되기는 글러먹은 그릇인지 또 상사한테 대들고 있다. 퇴근하면 멍때리고 있다. 노상 바쁜 00지점 직원들은 퇴근 후 한참동안 멍때리다가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는데 십분 이해하겠다. 너무 바쁜 이틀을 지내고 나니 어머니는 볼살이 왜 그러냐신다. 상사는 왜 이리 부었냐고 한다. 어떻게 부은 거 같아요? 볼쪽은 괜찮은데 광대쪽이 부은 것 같아요. 나는 대답했다. 부은 게 아니고 광대는 그대로인데 볼살이 빠진 거라고 ㅜ_ㅜ… 내일도 열심히 사우나해야지.